정전, 통신 마비, 재난… 그런 상황에서도 가족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LoRa(로라) 통신의 강점이다. 이번 글에서는 생존형 메시 통신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LoRa 장비 입문과 설치 방법을 최대한 쉽게 정리해 봤다.
📡 LoRa란? – 한 문장으로 말하면
인터넷 없이도 스마트폰 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초장거리 무선 기술
- 약 2~10km 거리까지 통신 가능
- 전력 소모는 극히 낮음 (0.1W 이하)
- 기지국·LTE 필요 없음
- 메시 네트워크 형태로 여러 기기 연결 가능
🔧 내가 직접 써본 LoRa 입문 장비 추천
장비명 | 특징 | 가격대 |
---|---|---|
TTGO T-Beam v1.1 | GPS + 배터리 포함, Meshtastic 전용 | 약 ₩35,000 |
Heltec LoRa32 v2 | OLED 화면, 경량, USB 충전 | 약 ₩25,000 |
두 제품 모두 국내 배송 가능한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T-Beam은 GPS 내장형이라 야외 위치 기반 메시 전송도 가능했다.
📲 Meshtastic 앱으로 스마트폰 연결하기
- 기기 연결 후 펌웨어 플래싱 (Meshtastic 공식 가이드 사용)
- 스마트폰에 Meshtastic 앱 설치
- Bluetooth로 기기와 페어링
- 채널 키(암호) 설정 후 메시지 전송 가능
페어링 이후에는 인터넷이 전혀 없어도 LoRa 기기끼리 메시지 전송이 가능했다!
🌐 실제 거리 테스트 – 어느 정도 되나?
- 도심 – 건물 사이: 500m ~ 1.2km
- 야외 – 개활지: 최대 6.4km 확인
- 산간지형 – 3~5km (고도차에 따라 달라짐)
테스트 당시 스마트폰 두 대만 연결해 위치 공유 + 문자 메시지 전송 + 상태 정보까지 전달이 가능했다.
🔋 전력 소모는 정말 미미하다
0.1W 수준이라 보조배터리 하나로 2~3일 이상 연속 운용 가능했고, 건전지 파워뱅크에 연결해도 무리 없었다.
📌 결론 – 진짜 단절 상황에서 살아있는 통신은 LoRa였다
LTE도 좋지만, 기지국이 꺼지면 끝이다. 반면 LoRa는 단말끼리 연결되기만 하면 독립적인 메시 네트워크가 구성된다.
이제 나는 항상 배낭 속에 T-Beam 하나를 넣어두고 있다. 꼭 쓸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필요할 땐 그 무엇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생존 도구가 되어줄 수 있으니까.
다음 글에서는 실제 LoRa 네트워크를 여러 대로 구성해 마을 단위 통신망을 만드는 법까지 소개해볼게. 👉 기대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