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S를 설치하고 나서 가장 고민됐던 건 ‘어떤 장비를 연결해서 써야 가장 효율적일까?’였다. 처음엔 이것저것 연결해 보다가 충전이 모자라거나, 인버터가 꺼지거나 하면서 점점 ‘진짜 필요한 것만 써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선 내가 실제로 써보고 효율 좋았던 장비 조합만 추려서 정리해봤다.
📦 기본적으로 고려한 조건은 이거였다
- 배터리 기준: 12V 100Ah (약 1200Wh)
- 하루 충전량 기준: 평균 800~1000Wh
- 인버터: 순수정현파 600W
- 사용 시간 기준: 1박 2일 기준 구성
이 기준에서 버티는 시간 + 편의성 + 실사용 효율까지 고려해서 조합을 만들어봤다.
⚙️ 전력 대비 효율이 가장 좋았던 장비들
장비 | 소비 전력 | 이유 |
---|---|---|
LED 조명 (10W 이하) | 10W | 낮은 전력, 긴 사용시간 |
USB 선풍기 | 5~10W | 여름 필수, 효율 최고 |
노트북 | 60~80W | 작업용, 충전+사용 기준 5~6시간 |
포터블 냉장고 | 60~90W | 연속 10시간 사용 가능 |
저전력 전기장판 | 100W 내외 | 중간온도 기준 밤새 사용 가능 |
스마트폰 | 15W | 보조배터리 대체 가능 |
⛔ 사용해 봤지만 비효율이라 뺐던 장비들
- 전기포트 – 순간 1000W 이상, 인버터 차단
- 에어프라이어 – 예열 시 800W 이상, 실사용 어려움
- 헤어드라이기 – 출력 과도, 사용 불가
- 전자레인지 – ESS급으론 실사용 불가능
이 장비들은 ESS 용량이나 인버터 출력 기준으로는 거의 비효율이라 제외했어. 굳이 쓴다면 캠핑장 전기나 발전기 조합을 고려해야 함.
🔧 실제로 추천하는 조합 3가지
1️⃣ 실속형 – 최소 전력, 최대 효율
- LED 조명
- USB 선풍기
- 스마트폰 충전
- 간단한 스피커
800Wh로도 2박 커버 가능. 무소음, 무스트레스 구성.
2️⃣ 표준형 – 일도 하고, 쉬기도 하는 구성
- 노트북
- 포터블 냉장고
- LED 조명
- 스마트폰 + 공유기
딱 하루 1박 기준, 충전과 사용 균형 맞으면 문제없음.
3️⃣ 장기형 – 2박 3일 이상을 위한 구성
- 저전력 전기장판
- 노트북 + 조명
- 포터블 냉장고
- 보조배터리 2개
패널 추가 충전 필수. 효율 관리 잘해야 장기차박 가능.
📌 결론 – 장비는 ‘좋은 거’보다 ‘딱 맞는 거’가 중요하다
ESS를 효율적으로 쓰려면 ‘좋은 장비’보다는 ‘전력 대비 효율 좋은 장비’를 써야 한다. 실제로 써보니 조명, 선풍기, 냉장고 정도만 잘 구성해도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건 충분히 커버된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이 조합을 가지고 2박 3일 차박을 해봤던 후기와, 그때 느꼈던 전력 관리 꿀팁까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 이어서 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