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W 태양광 패널로 보조배터리를 간신히 충전했던 지난번. 이번엔 한 단계 올려서 30W 태양광 패널 + 고속 충전 컨트롤러 조합으로 업그레이드해 봤다. 결과는 꽤 놀라웠다. 충전 속도부터 연속 충전 가능 여부까지, 이 글에서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세히 정리해 본다.
🔋 구성은 이렇게 업그레이드
- 30W 폴딩 태양광 패널 (USB + DC 출력)
- MPPT 고속 충전 컨트롤러 (USB 3.0 지원)
- 20,000mAh 보조배터리 2개 (총 약 150Wh)
- USB 테스트기 (실시간 전압·전류 측정)
패널 방향은 남쪽, 각도는 약 35도 유지. 맑은 날 중심으로 3일간 측정했다.
📈 실제 충전 속도 데이터 (맑은 날 기준)
시간 | 전류 (A) | 전압 (V) | 출력 (W) | 충전 상태 |
---|---|---|---|---|
11:00 | 2.4A | 5.1V | 12.2W | 보조배터리 1 충전 시작 |
13:00 | 2.6A | 5.0V | 13.0W | 중간 지점 |
15:00 | 2.1A | 5.1V | 10.7W | 보조배터리 1 완충 직전 |
예상보다 훨씬 안정적인 출력이 나왔고, 하루 약 5~6시간이면 보조배터리 1개는 거의 완충 가능했다.
이전 20W 패널에선 7시간 걸리던 충전이 30W + 컨트롤러 조합으로 4~5시간대로 단축됐다.
🔄 보조배터리 2개 연속 충전 가능?
2개 연속 충전 테스트도 해봤다. 첫 번째는 오전~오후 2시까지 충전, 두 번째는 오후 2시~6시까지 시도.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 첫 번째 배터리: 약 90% 충전 성공
- 두 번째 배터리: 45~50% 정도 충전됨
- 총 충전량: 약 130Wh (실측 기준)
즉, 충분한 햇빛만 있다면 보조배터리 2개 충전도 가능하다는 뜻. 단, 중간에 해가 가려지거나 구름 생기면 한계는 있다.
🌤️ 흐린 날 & 구름 낀 날 효율 변화
맑은 날과 달리 흐리거나 구름이 자주 생긴 날은 출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
- 전류 평균: 1.1~1.4A
- 출력 평균: 5~7W
- 보조배터리 1개 완충까지 7시간 이상 소요
그래도 완전히 ‘무용지물’은 아니었다. 하루 종일 방치하면 어느 정도 충전은 가능했다.
📦 실사용 총평 – 이동식 셀프 충전엔 이 정도가 적당
- ✅ 전력 자체 생산 가능 → 전기 자립성 상승
- ✅ 하루 사용 전력 이상 보충 가능
- ❌ 고용량 장비 (노트북, 냉장고 등)은 어려움
- ❌ 날씨 변동에 따라 충전 시간 크게 차이 남
솔직히 이 정도면 보조 전력 충전용으로는 최상 조합이었다. 캠핑 중 스마트폰, 조명, 선풍기 정도는 끊김 없이 유지할 수 있다.
📌 결론 – 소형 태양광도 ‘셋업’이 바뀌면 확실히 다르다
30W 태양광 패널과 고속 충전 컨트롤러를 결합하면, 단순히 “충전은 되긴 된다” 수준이 아니라 “하루 사용량을 커버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자립 시스템이 된다.
다음 글에선 이 구성에 소형 ESS까지 추가했을 때 어떤 범위까지 전기를 쓸 수 있는지도 실험해 볼 예정이다. 👉 기대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