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좋다는 거 알지. 나도 써봤고, 지금도 쓰고 있어. 근데 누군가 처음 차박 시작하는데 갑자기 수십만 원짜리 ESS부터 사라 하면 나라도 고민될 거야. 그래서 ESS 없이도 전기 쓸 수 있는 가성비 셋업을 고민하게 됐고, 실제로 내가 써본 구성도 소개해보려고 해.
🔋 보조배터리 + 차량 시거잭 조합 – 이게 은근히 쓸 만하다
내가 처음 시도한 건 아주 단순했어. 차량 시거잭에서 USB 포트를 뽑아서 스마트폰 충전하고, 그 외에는 보조배터리로 선풍기, 조명, 간단한 전자기기 돌리는 방식이었지.
- 보조배터리 (20,000mAh급 2개 이상)
- 시거잭용 차량 충전기 (2포트 이상 추천)
- USB 충전 조명, 선풍기, 스피커 등
이 조합은 기본적인 전자기기는 충분히 커버돼. 물론 전기장판이나 전기포트 같은 건 무리고, 노트북도 제한적이지만, 스마트폰, 조명, 블루투스 스피커, USB 선풍기 등은 문제없었어.
💸 ESS 없이도 이렇게 전력 썼다 – 현실 사용 예시
장비 | 전원 방식 | 하루 사용 시간 | 체감 편의성 |
---|---|---|---|
스마트폰 | 보조배터리 | 하루 2회 충전 | ⭐⭐⭐⭐⭐ |
USB 선풍기 | 보조배터리 | 4시간 | ⭐⭐⭐ |
USB 조명 | 시거잭 | 5시간 | ⭐⭐⭐⭐ |
블루투스 스피커 | 보조배터리 | 2~3시간 | ⭐⭐⭐⭐ |
노트북 | 제한적 (시거잭 충전기) | 1~2시간 | ⭐⭐ |
⚠️ ESS 없는 구성의 한계는 명확하다
이 셋업도 분명 쓸 수는 있지만, 단점이 없진 않아. 우선 장시간 사용은 어렵고, 여름·겨울처럼 기온이 극단적일 땐 불편함이 크다. 전기장판, 냉장고, 전기포트 같은 고출력 기기는 아예 불가능하다 보니, 음식 보관이나 조리도 단순하게 가야 해.
또, 전자기기 동시에 여러 개 사용하면 충전 순서 신경 써야 하고, 보조배터리 충전은 미리미리 해두지 않으면 급하게 곤란해질 수 있다.
💡 그럼에도 이 조합을 추천하는 이유
- 차박 초보라면 부담 없이 시작 가능
- 기존에 갖고 있는 장비만으로도 구성 가능
- 장비가 적어서 셋업/철수 간편
- 기본적인 전력 수요는 커버 가능
ESS는 확실히 편하지만, 누구나 시작부터 ESS를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오히려 이런 가성비 구성부터 시작해보고, 본인에게 진짜 필요한 전기량을 파악한 다음에 ESS를 들이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 결론 – 꼭 ESS가 아니어도, 쓸 전기는 있다
요즘은 가성비 좋은 파워뱅크, 인버터, USB 기기들이 워낙 잘 나와서, 차박 자체를 즐기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물론 ESS만큼의 자유로움은 없지만, 이 구성만으로도 자연 속에서 조용한 하루는 충분히 만들어볼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ESS, 파워뱅크, 시거잭 셋업을 비교해서 가장 효율 좋은 차박 전력 구성표도 정리해보려 한다. 👉 다음 글도 기대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