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준비했고, 물도 챙겼다. 그런데 통신은? 단말기 하나만으로는 진짜 위급 상황에서 한계가 너무 컸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을 단위에서 작동하는 자체 LoRa 통신망을 직접 셋업 해봤다. 인터넷 없이도 스마트폰 간 실시간 메시지 전송이 가능한 구조, 그 실제 구축기다.
📡 단말 하나만으로는 부족했다 – 왜 중계가 필요할까?
- 개활지 거리: 약 6km 가능
- 건물 밀집 지역: 500m도 채 안 됨
- 지형 영향: 언덕, 벽 하나에도 통신 끊김
직선거리 3km가 가능하다고 해도 현실에선 건물, 지형, 고도차 때문에 통신이 쉽게 끊겼다. 그래서 ‘중간 거점’을 늘리는 게 핵심이었다.
🏗️ 내가 구성한 실제 네트워크 구조
노드명 | 설치 위치 | 기기 | 기능 |
---|---|---|---|
Node A | 집 옥상 | T-Beam | 주 통신 노드 |
Node B | 근처 전봇대(태양광 부착) | Heltec LoRa32 | 중계 + 메시 허브 |
Node C | 이웃 집 담장 | Heltec + 외장 안테나 | 수신 전용 (가족용) |
Node D | 텃밭 휴게소 | ESP32 + LoRa 모듈 | 센서 연결용 |
총 4개 노드를 사용해서 반경 약 2km 이내 메시 통신 완전 연결에 성공했다. 이때 중요한 건 중간 노드(Node B)였고, 태양광 충전 + 보조배터리 결합으로 24시간 운영도 가능했다.
🧭 설치 팁 – 지형을 활용한 통신 최적화
- 고도 차가 있다면 높은 곳에 설치 우선
- 중계 노드는 시야가 트인 곳에
- 안테나는 가능한 외부 설치
- 지붕 위 금속 장비 주변은 피할 것
통신 테스트는 LoRa 설정에서 ‘SF = 10’, ‘BW = 125’로 맞췄고, 1~2분 간격으로 상태 패킷 + 텍스트 메시지 전송을 시도했다.
🔋 전력 구성 – 장시간 유지가 가능했나?
- 모든 노드: 0.1W 이하 전력 소모
- Node A: 보조배터리 + 수동 충전
- Node B: 10W 태양광 패널 + 20,000mAh 배터리
- Node C/D: 보조배터리 교체식
특히 중계 노드는 하루 4시간 햇빛만 받아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했다. 전력보다 중요한 건 기기 위치와 안테나 방향이었다.
📌 결론 – 마을 단위 생존통신, 생각보다 가능했다
단말 하나로는 안 된다. 하지만 3~4개만 잘 배치해도 인터넷 없이도 최소한의 메시지 통신망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가족 단위, 소규모 공동체라면 이 구조는 전력보다 먼저 구축해야 할 시스템이었다.
다음 글에서는 이 네트워크를 이용해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위치 기반 자동 메시 알림 시스템까지 확장하는 방법을 소개할게. 👉 기대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