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도, 보조배터리도, 파워뱅크도 없이. 말 그대로 '전기 0%' 상태에서 차박을 해봤다. 실험이었고, 동시에 궁금증이었다. 전기가 없으면 과연 얼마나 불편할까? 혹시 의외로 괜찮을 수도 있을까? 이 글은 전력 없이 1박 차박을 도전해 본 솔직한 생존기다.
🎒 가져간 건 이것뿐 – 전기 없는 셋업
- 손전등 2개 (AA 배터리)
- 양초 + 라이터
- 모기장 + 창문용 통풍 클립
- 침낭 + 매트 + 방풍포
- 책 한 권, 종이 노트, 펜
- 스마트폰 (비행기 모드, 전력 사용 안 함)
진짜로 어떤 충전 장비도 안 가져감. 오직 아날로그 기반 장비들만으로 구성했다.
🌙 해 지고 나면, 바로 '불편함'과의 싸움
불이 꺼지고, 조용해지면 생각보다 ‘할 게 없다’. 조명은 양초랑 손전등뿐인데, 그마저도 오래 쓰면 배터리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책 보다가 눈 피로도 올라감 (조명 약함)
- 🔥 양초는 은근 무섭다, 환기 신경 써야 함
- 🦟 모기장 없었으면 진짜 못 잘 뻔
- 🛌 자려다 보니 스마트폰 자동으로 찾게 됨 (사용 X)
가장 불편했던 건 조명 부족이었고, 가장 의외로 괜찮았던 건… 아무것도 안 하니까 오히려 편했다는 것.
🧘 무전력 차박, 이렇게 시간 보냈다
시간대 | 활동 | 느낀 점 |
---|---|---|
18:00~19:00 | 주변 정리, 간단한 식사 | 해질 무렵이라 문제 없음 |
19:00~21:00 | 책 읽기, 일기 쓰기 | 조명 부족, 눈 피로 큼 |
21:00~22:00 | 멍 때리기, 명상 비슷한 상태 | 의외로 힐링됨 |
22:00~ | 취침 | 소리 하나 없는 고요함, 좋았음 |
💡 완전 무전력 차박의 장단점 요약
- ✅ 디지털 디톡스 제대로 가능
- ✅ 침묵 속 자연 소리 그대로 느껴짐
- ✅ 별 관찰, 사색하기에 최적
- ❌ 조명, 보온, 소리 재생 불가 → 감성보단 실전
- ❌ 심리적 허전함 큼 (전기 버튼 하나 없음)
📌 결론 – 전기 없이도 되긴 한다. 근데 다시 하진 않을 듯
결론은 이렇다. 완전 무전력 차박, 불가능하진 않지만 추천하진 않는다. 낭만보다 불편이 더 크고, 전기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다만 이 경험 이후로, 오히려 소형 전력 구성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다.
다음 글에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진짜 ‘미니멀 차박’ 전력 설계법을 정리해 볼 생각이다. 👉 꼭 필요한 장비만 골라 쓰는 똑똑한 셋업, 기대해 줘!